이스턴 그립은 여전히 인기 있는 테니스 그립입니다. 테니스 입문 시 가장 처음 배우게 되는 그립으로 이 글에서는 이스턴 그립에 대해 알아보고, 장단점을 정리하겠습니다.


이스턴 그립은 무엇인가?

이스턴 그립은 콘티넨탈 그립에서 자연스럽게 진화한 그립으로 웨스턴 그립과 세미 웨스턴 그립과 비교하여 덜 극단적인 그립이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선호합니다. 테니스라는 스포츠가 좀 더 치열한 경기 양상으로 바뀜에 따라 선수들은 에러가 적고 공격적인 샷을 원하게 되었습니다.

이스턴-그립을-쥔-페더러
이스턴-그립을-쥔-페더러

이러한 변화에 따라 이스턴 그립보다 세미 웨스턴과 웨스턴 그립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이스턴 그립은 아직도 많이 사용하는 그립입니다. 이스턴 그립이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쉬운 포핸드 그립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콘티넨탈 그립에서 이스턴 그립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턴 그립을 잡는 방법

빠른 이해를 위해 라켓 손잡이의 8개 면에 숫자를 부여하였습니다. 손잡이는 라켓 헤드를 지면과 수직하게 세웠을 때의 모양입니다. 이스턴 그립은 오른손잡이의 경우 검지 아래 손바닥과 대각선에 있는 손바닥 면을 손잡이 3번 면에, 왼손잡이의 경우 7번 면에 놓고 단단히 쥐면 됩니다.

이스턴-그립
이스턴-그립

  • 오른손잡이: 3번
  • 왼손잡이: 7번

더 쉽게 잡으려면 테니스 라켓의 헤드가 바닥과 수평하게 놓인 상태에서 위에서 아래로 손잡이를 움켜쥐면 이스턴 그립이 됩니다. 그립을 직접 쥐어보면 알겠지만 포핸드 스윙을 할 때 가장 편안한 자세는 이스턴 그립입니다.

이스턴 그립의 장점

이스턴 그립의 가장 큰 장점은 콘티넨탈 그립과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선수가 포핸드 스트로크에서 발리로 전환할 때 그립을 빠르게 바꿀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빠르게 네트 플레이로 전환해야 하는 경우에도 이스턴 그립은 효과적인 선택입니다.

서브 리턴할 때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서브 리턴을 위해서는 포핸드 또는 백핸드로 치기 위해 빠르게 그립을 전환해야 하는데, 이때도 이스턴 그립이 유리합니다. 양손 백핸드를 구사하는 선수라면 이스턴 그립으로 서브를 기다린 다음 백핸드 방향으로 서브가 온다면 빠르게 콘티넨탈 그립으로 전환하여 양손 백핸드를 칠 수 있습니다.

이스턴 그립의 단점

이스턴 그립의 단점은 탑스핀을 구사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이스턴 그립 포핸드는 코트 밖으로 공이 벗어나는 에러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탑스핀을 만들기 어렵다는 점은 한편으로는 장점일 수 있습니다. 치열한 랠리가 이어지는 경기에서 공이 높이 튀지 않는 플랫한 샷은 상대가 공을 치는데 어려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스턴 그립은 베이스 라인에서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무기로 사용하는 선수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그립입니다.